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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정보

감성돔 금어기, 지금 낚시하면 안되는 이유

by 낚시광11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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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감・성・돔.
그 이름만 들어도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묵직한 입질, 예민한 손맛, 그리고 식탁 위에 올랐을 때의 고소함까지… 감성돔은 낚시인들에게 단순한 어종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런 감성돔도 마음대로 낚을 수 없는 시기, 바로 금어기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감성돔

 


감성돔 금어기란?

감성돔 금어기는 감성돔이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연안으로 몰려드는 산란기를 보호하기 위해 정해진 포획 금지 기간입니다. 감성돔은 수온이 따뜻해지는 봄철, 보통 5월에서 6월 사이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잡는 것은 불법이 될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낚시뿐 아니라 판매, 보관, 유통도 금지되며 위반 시에는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최대 2천만 원의 벌금 또는 장비 몰수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성돔을 사랑한다면, 이 시기엔 잠시 낚시대를 내려놓아야 할 때입니다.

 

 


감성돔 금어기, 지역별로 다를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감성돔 금어기는 전국적으로 똑같이 적용되나요?” 하고 물으시는데요, 실제로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남해안: 보통 5월 1일 ~ 6월 30일
  • 동해안: 지역에 따라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유동적
  • 서해안: 일부 지역은 별도의 금어기 설정이 없기도 함

정확한 날짜는 매년 해양수산부나 각 지자체에서 공고하니, 낚시 계획을 세우기 전에는 꼭 확인하셔야 해요.

 

👉 감성돔 금어기 지역별로 더 알아보기

 


그럼 감성돔은 언제 낚아야 좋을까?

금어기가 끝나면 감성돔 낚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특히 10월~12월은 감성돔 낚시에 있어 최고의 시즌으로 꼽혀요.

이때는 수온이 서서히 떨어지며 감성돔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먹이 활동도 왕성해지기 때문에 입질 빈도도 높고 덩치 좋은 개체를 만날 확률도 올라갑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갯바위 낚시선상 낚시를 통해 더 깊은 곳에서 감성돔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감성돔 낚시, 어떤 장비가 좋을까?

감성돔은 민감한 입질을 보이는 어종이기 때문에 섬세한 장비 세팅이 중요해요.

  • 낚싯대: 1.5호~2호 정도의 감성돔 전용대 추천
  • : 중형 스피닝릴 (2500~3000번대)
  • : 카본라인 1.5호 전후
  • 채비: 반유동 또는 전유동 채비, 조류가 빠른 곳은 반유동이 유리
  • 미끼: 크릴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벵에돔용 집어제 혼합도 효과적

채비를 세밀하게 맞춰야 입질을 유도할 수 있고, 입질이 와도 놓치지 않고 챔질할 수 있어요. 감성돔 낚시에서 중요한 건 예민한 손맛을 읽는 감각입니다.

 

👉 감성돔 낚시장비 더 알아보기

 


금어기엔 뭐하지? 낚시인만 아는 유익한 대기 시간

감성돔 금어기라고 해서 무작정 낚시를 쉬기만 할 수는 없죠. 오히려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다음 시즌에 큰 차이가 납니다.

  • 장비 점검: 릴 세척, 줄 교체, 바늘 정리 등
  • 포인트 연구: 지역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감성돔 포인트 수집
  • 매듭 연습: 유니노트, 팔자매듭 등 현장 실수 줄이기
  • 체력 보충: 장시간 낚시에 대비해 몸 관리하기

금어기를 잘 활용하는 낚시인은 비시즌에도 준비를 멈추지 않아요. 이 시간도 ‘낚시’입니다. 🎣

 

 


감성돔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 감성돔은 물색에 따라 미끼 반응이 달라집니다. 물이 맑으면 입질이 예민해져 채비와 미끼를 더 자연스럽게 연출해야 해요.
  • 크릴보다 집어제 혼합 미끼를 더 선호하는 지역도 있어요. 특히 남해안 일부 지역에선 벵에돔용 집어 미끼가 감성돔에게도 효과적입니다.
  • 감성돔은 같은 포인트에 반복해서 모입니다. 좋은 포인트는 기록해두면 다음 해에도 쓸 수 있어요.
  • 산란기 감성돔은 지방이 많아 맛이 더 진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엔 낚시 대신 '보호'가 우선입니다.

 

 


마무리하며

감성돔은 그저 낚시 대상이 아니라, 낚시인의 기다림과 배려를 배우게 해주는 고마운 어종입니다.
금어기를 지키는 건 단지 법을 따르는 게 아니라, 바다 생태계와 후세 낚시인을 위한 존중입니다.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 바다를 위해, 그리고 더 큰 감성돔과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오늘은 낚싯대를 잠시 내려놓는 것도 낚시의 한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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